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오래 던지고, 잘 던졌다. 그 사이 삼진도 많이 솎아냈다.
에스밀 로저스(넥센 히어로즈)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로저스는 최근 에이스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차례 선발 등판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 등판인 4월 28일 SK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로저스는 7회까지 KT 타선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이 때마다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7회까지 실점 없이 탈삼진 10개.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타자들도 5회까지 8점을 뽑는 등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여유있게 시즌 3승째가 완성됐다.
경기 후 로저스는 "아주 좋다. 기쁘다"라며 "경기 초반 타선에서 점수를 내준 덕분에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던졌다. 컨디션을 포함해서 오늘 전체적으로 다 좋았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상대 타선이 바깥쪽 떨어지는 공에 스윙을 많이 해서 이 부분을 전략적으로 구사한 것이 삼진을 잡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전한 뒤 "우리팀에는 좋은 야수들이 많다. 그들을 믿고 내 역할을 잘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넥센 로저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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