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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기존 승리조에 변함은 없다. 조상우는 마무리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다시 한번 신뢰했다. 조상우는 8일 고척 한화전서 9-6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사구 4실점(1자책)하며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은 4.91로 치솟았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서 실점했고, 세이브는 단 1개였다. 불안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를 믿고 마무리투수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또한, 8일의 경우 유격수 김하성의 아쉬운 수비도 있었다.
장 감독은 9일 고척 한화전을 앞두고 "야수도 실수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야수도 투수가 잘 막아주면 고마워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투수도 야수가 잘 해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책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라고 8일 경기를 돌아봤다.
조상우를 비롯한 필승계투조에 손을 대지 않는다. 장 감독은 "기존 승리조(김상수, 이보근, 오주원 등에 마무리 조상우)에 변함은 없다. 자신들의 위치가 바뀌면 오히려 부담이 있을 것이다. 조상우는 마무리다. 시즌이 끝날 때 현재의 블론세이브가 유지될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장 감독은 "김태균에게 동점타를 내줬을 때 박동원이 빠져 앉은 상황이었는데 가운데로 들어갔다. 김태균이 잘 쳤고, 사실 투수가 항상 포수가 원하는 코스대로 던질 수는 없다"라고 두둔했다.
그러나 조언도 남겼다. 장 감독은 "투수가 직구가 아무리 빨라도 요즘 타자들의 타격기술이 좋아져서 컨택이 된다. 오타니가 160km를 던져도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쳐내지 않나. 결국 상우도 볼을 잘 던져서 써먹을 필요가 있다. 조상우가 마무리로 한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느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과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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