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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연예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가 중국 자본 유입 이후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사태가 당분간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피해를 소속 아티스트가 고스란히 떠앉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타지오는 나병준 대표 해임 이후 JC그룹의 중국인 웨이지에를 대표로 내세웠다. JC그룹은 판타지오를 인수하며 코스닥 상장사인 판타지오의 대주주다.
지난 11일 웨이지에 현 판타지오 대표이사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판타지오뮤직 우영승 대표를 일방적으로 해임했다. 이후 웨이지에 대표의 비서인 중국인 푸캉저우가 새 대표가 됐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판타지오 사태를 좌시하지 않았다. 연배협은 14일 연예매니지먼트 판타지오에 불법 영업 추가 고지서를 발송했다. 이번이 네 번째 고지서다. 연매협은 판타지오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라이센스가 없는 중국인이 임원으로 있는 점을 강경하게 규탄하며 강경 조치 및 대응에 나선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운영에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4년 이상 종사하거나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시설에서 실시하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웨이지에와 푸캉저우 모두 해당 사항이 없다.
또한 판타지오는 나병준 대표 해임 이후에도 그의 이름을 사용해 영업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 법적 고소 및 고발까지 가능하다.
소속 아티스트 역시 이탈 움직임을 보였다. 이미 배우 강한나가 판타지오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독자활동을 진행 중이다. 판타지오 측 역시 "강한나와 연락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판타지오뮤직 우영승 대표의 해임 사실이 알려지자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들은 연매협의 분쟁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판타지오 내에 한국 매니지먼트를 운영한 인력이 대부분 이탈한 만큼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 각오 악재에 휩싸인 판타지오의 내일이 위태롭다.
[사진 = 판타지오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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