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칸] '버닝' 유아인 "전종서X스티븐 연, 신선해…내 연기 지겨워 보일 정도" (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배우 유아인이 영화 '버닝'에서 전종서, 스티븐 연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버닝' 주역들은 18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칸 마제스틱 비치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되며 마련한 자리였다.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전종서와 스티븐 연처럼 신선한 마스크를 보니 너무 반갑더라. 두 배우의 신선한 느낌이 조금 거칠고 어눌하게 느껴지기도, 낯선 느낌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그게 집중을 깨지 않고 되려 집중하게 만들더라. 전종서는 신인으로서 분명 새로운 지점들이 있었고, 스티븐 연 또한 외국계 배우가 한국말을 했을 때 독특한 지점들이 있었다. 표현자체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이보다 더 진지하게, 진정성 있게 책임감을 갖고 용감하게 접근하는 배우들이 있을까. 이들과 함게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좋은 순간들이었다. 많이 자극받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유아인은 "여러 번 감상하니까 오히려 내 연기는 패턴이 보여 지겹게 느껴지더라. 부끄러워지기도 했고, 참 재밌는 경험이었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유아인은 "결국 혼자 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느꼈다. 감독님들, 배우들, 새 한 마리, 미술, 지나가는 사람 한 명 이런 모든 것들이 밸런스를 만들었다. 정말 새롭고 신선한 밸런스라고 자부한다. 기묘한 밸런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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