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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케이블채널 tvN에서 독특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예능들 가운데, 종영했지만 "이 예능, 다음 시즌 없나요?"를 외치는 시청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마이데일리 신소원·명희숙·이예은 기자는 각자 '신서유기', '소사이어티 게임', '배우학교'를 꼽았다.
'소사이어티게임'은 '더 지니어스'에서 시작돼 이어지는 정종연 PD표 두뇌 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가 그랜드파이널을 끝으로 막을 내리며 수많은 마니아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소사이어티게임'으로 돌아온 정종연 PD는 게임과 사회적 관계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포맷으로 신선함을 안겼다. 그는 과거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 우리 학교, 우리 회사, 직장 상사는 어떻고 아버지는 어땠는지, 자기의 상황과 비교해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예능에서는 관찰하기 힘든 것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며 "가급적이면 덜 정제된 사람들의 진짜 감정이나 관계에서 보여주는 아이러니, 긴장감이 최대한 진짜가 나오게 설계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정종연 PD의 기획 의도는 정확하게 맞아 들었다. 높동과 마동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모의사회를 형성했고, 그 안에서 각자의 능력을 발휘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통해 원하는 것을 쟁취하고 경쟁하기도 했다. 예능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사회의 축소판 같았고, 자연 발생하는 드라마는 '소사이어티게임'을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였다.
특히 경쟁 관계 속에서 남성의 힘이 압도적으로 우월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엠제이킴과 같은 여성 플레이어들이 주목받기도 했으며 여성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생존 방식이 큰 재미를 주기도 했다.
최근 방송가에 '먹방'과 '음방', 여행 프로그램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게임'은 주류 예능 속에서 참신한 포맷으로 마니아를 형성했고,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는 시청자가 적지 않다. 정종연 PD가 올 하반기 강호동과 손잡고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대탈출'로 돌아올 것을 예고한 만큼, 또 다른 두뇌 플레이 예능프로그램이 탄생할지 기대된다.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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