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안우진과의 맞대결이 재미있을 것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인들이 9일 수원에서 만난다. kt 특급신인 강백호와 넥센 안우진이 프로 최초로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 강백호는 개막전부터 꾸준히 주전으로 뛰었고, 안우진은 고교시절 폭력 가담에 대한 징계가 끝난 뒤 1군에 가세,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강백호와 안우진은 이수중학교 3학년 시절 한솥밥을 먹었다. 강백호가 중학교 3학년 때 이수중으로 전학을 왔다. 이후 강백호가 서울고, 안우진이 휘문고로 진학하면서 헤어졌다. 두 사람은 고교 시절 몇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kt 김진욱 감독에 의하면 맞대결 전적은 5타수 2안타. 김진욱 감독은 9일 수원 넥센전을 앞두고 "안우진은 좋은 공을 갖고 있는 투수다. 하지만, 백호가 빠른 볼을 잘 친다. 본인도 자신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도 "재미 있는 대결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안우진과의 기억에 대해 "중학교 때 1년간 같이 뛰었다. 고교 시절에는 몇 차례 맞붙었다"라고 떠올렸다. 이날 강백호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안우진은 넥센 선발투수.
강백호는 8일 수원 넥센전서 신재영을 상대로 시즌 9~10번째 홈런을 때렸다. 2009년 안치홍 이후 고졸신인 역대 5번째 10홈런. 강백호는 "경기 후에 그 기록을 들었다. 첫 번째 홈런은 운이 좋았다. 퉁 치는 느낌이었는데 넘어갔다. 두 번째 홈런은 자신 있게 풀스윙을 했고, 타이밍이 좋아서 넘어갔다"라고 돌아봤다.
강백호는 최근 10경기서 타율 0.306 3홈런 3타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좋다. 그는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을 때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뭐가 잘못됐는지, 좋은 타구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해 연구했다. 채종범 타격코치님은 아예 '못해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야 배울 수 있다고 하셨다. 아직도 배울 게 많다"라고 말했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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