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8회에 터진 허경민의 천금 같은 결승타로 연이틀 NC를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41승 21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최하위 NC는 2연패로 21승 43패.
이날 양팀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햐는 5이닝 4피안타 5볼넷 무실점을,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5⅓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다.
두산은 4회까지 구창모의 퍼펙트 피칭에 당하다 5회말 김재환의 중전 안타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오재원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우성이 삼진, 김재호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은 없었다.
이후 두산은 6회말 1사 2루 찬스를 놓쳤고 7회말 1사 1루에서는 오재원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두산에겐 8회말 공격이 있었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볼넷을 골랐고 류지혁의 1루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NC도 원종현 대신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리며 두산의 흐름을 차단하려 했다. 그러자 허경민이 우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2루주자 조수행이 득점하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마침내 '0의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2아웃에서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고 김재환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이영하에 이어 박치국이 1⅔이닝 피안타 없이 무실점, 김승회도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함덕주가 9회초에도 1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8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 김재환은 홈런 없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대기록 도전이 무산됐다. 7경기로 마감.
[두산 허경민이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KBO리그 NC-두산 경기 8회말 1사 2루에 1타점 2루타를 쳤다.(첫 번째 사진) 두산 오재원이 5회말 1사 1,2루에 공을 맞고 넘어졌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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