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KIA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으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LG 트윈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LG는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도 이기면서 3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40승 32패를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KIA는 33승 35패.
LG는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봉장은 오지환이었다. 오지환은 1회말 선제 타점을 올리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포수 패스트볼과 폭투로 3루에 안착한 오지환은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해냈다.
LG는 2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고 이형종의 3루 방면 번트 안타로 2사 1,2루 찬스가 주어지자 오지환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작렬했다. 오지환의 시즌 6호 홈런. 비거리는 130m에 달했다. LG는 오지환의 한방으로 6-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KIA도 반격했다. 3회초 2사 후 이범호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나지완이 좌중월 2점홈런을 터뜨린 것. 나지완의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4회초에는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주찬이 투수 병살타를 쳤으나 3루주자 이명기가 득점했다.
3점차 리드를 안고 간 LG는 6회말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양석환의 중전 안타, 정주현의 볼넷,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를 차린 LG는 박용택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김현수의 우월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9-3으로 달아났다.
KIA는 7회초 이범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어진 찬스에서 나지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이 없었다.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는 황윤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안치홍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지만 9회초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LG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김영준이 2⅔이닝 동안 사사구 6개를 내주면서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KIA 선발 헥터 노에시도 2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 LG가 이길 수 있는 근간을 만들었다.
[LG 오지환이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KIA의 경기 1회말 무사 2루에서 헥터를 상대로 1타점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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