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종국 기자]미드필더 정우영(빗셀 고베)이 대표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우영은 20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오는 23일 열리는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정우영은 지난 스웨덴전에 교체 출전한 가운데 멕시코전을 앞두고 있다.
정우영은 "오늘 훈련을 하면 멕시코전을 어떤 형태로 나서는지 알게 된다. 출전하게 된다면 뒤에서 굳은 일을 하면서 팀이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 공격포인트 욕심보다 우리팀이 이기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우영과의 일문일답.
-첫 월드컵 경기를 뛰었던 소감과 멕시코전에서 선발로 뛴다면.
"월드컵은 꿈이었다.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준비한 스웨덴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 오늘 훈련을 하면 멕시코전을 어떤 형태로 나서는지 알게 된다. 출전하게 된다면 뒤에서 굳은 일을 하면서 팀이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 공격포인트 욕심보다 우리팀이 이기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이번 월드컵 경기서 이란과 일본이 승리했는데.
"아시아팀들인 이란과 일본이 이겼다. 우리가 아시아에서 상대할 때는 라이벌이고 경쟁팀이기 때문에 패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시아팀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에게도 많은 자극이 되고 있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스웨덴전과 멕시코전 대비가 어떻게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나.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3팀 모두 분석을 했다. 멕시코와 스웨덴의 차이점은 확연하게 드러난다. 스웨덴은 체격이 좋은 선수들이 피지컬로 압도하고 탄탄한 수비력으로 진을 치고 있다가 역습보단 지공을 통해 높이와 힘으로 승부를 본다. 멕시코는 빠른 선수들이 많고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독일을 상대로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독일을 상대했을 때와 우리와의 경기는 흐름이 다를 것이다. 우리는 독일처럼 싸우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우리 방식으로 경기할 것이다."
-멕시코의 전술이 유연한 모습을 보였는데.
"멕시코의 월드컵 직전 평가전을 보면 포메이션이 변화했다. 경기를 해봐야 멕시코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있다. 스웨덴처럼 확연한 색깔이 있으면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 멕시코에 맞추기 보단 스웨덴전에서 잘되지 않았고 보완해야 하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우리 방식대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선수단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나.
"많은 준비를 했고 스웨덴전 결과를 선수들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여기서 무너지만 안될 것 같다. 남은 2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이야기한 것은 여기서 '무너지지 말자'는 것이었다. 강팀들과 경기하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어떤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될지 모른다."
-멕시코와 비교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선수들 입장에선 객관적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 기량 차이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기 보단 상대 강점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질 수 있지만 우리는 뒤집어야 한다."
-선수단이 대표팀 스스로에게 가지고 있는 믿음은.
"자신감이 없다면 월드컵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준비를 했고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 외부에서 봤을 때 근거없는 자신감이라는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힘들 수록 뭉치고 있다. 지금 상황을 어떻게든 이겨나가기 위해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가 자신감을 가져야 우리를 지지하는 팬들이 더 응원해 줄 수 있다. 자신감을 하루하루 쌓아 나가고 있다."
[사진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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