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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과 이태환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실을 무엇일까.
2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연출 박준화) 6회에는 재개발 지역에서 유괴를 당한 과거를 떠올리는 김미소(박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소는 거미를 가장 무섭게 생각하며 살았고, 이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안고 있기 때문이었다. 미소는 얼마 전 소개팅을 했던 기자 병은(박병은)에게 연락을 해 재개발 지역 유괴사건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병은은 "유명그룹 첫째 아들이 유괴를 당했는데, 그룹 내에서 사건을 덮었다"라고 말했다.
미소는 당시 영준이 월반을 해, 형과 함께 학교를 다녔다는 것과 무언가에 발목을 묶였던 자국을 떠올리며 영준일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작가 모르페우스가 과거 유괴당했다는 내용을 온라인에 게재한 것을 알게 됐고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미소는 어릴 적 자신과 함께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 '오빠'가 영준이 아닌 성연(이태환)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성연 또한 "그 때 유괴당한 아이는 나였다"라며 "어느날 영준이가 재개발 지구에 날 데려갔다. 음료수를 사올테니 기다리라는 말만 했다. 영준이는 오지 않았고 기다리다가 유괴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영준이 말한 것과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영준은 과거의 형을 떠올리며 극도로 치를 떨었고 형과 형 친구들이 자신을 많이 괴롭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성연이 자신이 유괴를 당했다고 말했고, 영준은 "그래. 그게 형이었다"라고 말해 그렇게 성연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6회가 끝날 무렵, 미소는 9년 전 자신의 이력서를 발견했고 자기보다 더 높은 스펙의 지원자들이 떨어진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에 영준은 "내가 그때 왜 김비서를 채용했는지 궁금해? 미소였으니까. 김미소였으니까"라며 미소를 아련하게 쳐다봐 궁금증을 유발했다.
사건의 정황상 영준이 맞지만 과거 유괴를 당했던 아이의 입에서 '이성연'이라는 말이 나온 것을 미소는 기억했다. 과거 기억의 재구성에 빠진 세 사람 중 누구의 기억이 맞을 지,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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