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프랑스가 16강의 한 자리를 꿰찼다. 이로써 C조에 남은 16강 티켓 한 장을 두고 덴마크, 호주가 경쟁하게 됐다.
프랑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스베틀로프스크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전반 34분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페루의 공세를 저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6점을 획득,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프랑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서 E조 예선을 1위로 통과했고, 16강에서 나아지리아를 2-0으로 제압하며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8강에서는 독일에게 0-1로 패했다.
프랑스는 A조의 우루과이, 러시아에 이어 이번 대회서 3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 됐다. 프랑스는 D조에서 경쟁 중인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 가운데 한 팀과 8강에서 맞붙는다.
프랑스가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남은 한 자리는 덴마크, 호주가 경쟁하는 형국이 됐다. 덴마크와 호주는 지난 21일 맞대결,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덴마크가 이겼다면 C조의 16강 경쟁은 조기에 끝났을 터. 하지만 호주가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 무승부를 따내 16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덴마크와 호주는 오는 26일 나란히 3차전을 치른다. 덴마크가 프랑스와 맞붙고, 호주는 페루와 맞대결한다. 불리한 쪽은 호주다. 호주는 무조건 승리를 따내며 승점 4점에 도달해야 16강을 노릴 수 있다. 다만, 호주가 페루를 꺾는다 해도 덴마크가 프랑스와 비겨 승점 5점이 되면 호주에겐 ‘경우의 수’가 없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프랑스가 16강을 확정지은 반면, 3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페루는 조기에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페루는 A조의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3번째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팀이 됐다.
지나간 일이지만, 페루로선 지난 17일 덴마크전서 승점을 챙기지 못한 게 결과적으로 16강 경쟁서 조기에 이탈하게 된 요인이 됐다. 당시 페루는 전반에 쿠에바가 페널티킥을 실패했고, 후반에 총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친 바 있다.
[프랑스(상), 덴마크-호주(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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