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8승-박병호 맹타' 넥센, KIA 꺾고 5위 복귀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넥센이 하루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박병호, 고종욱의 맹타에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5위에 복귀했다. 시즌 성적 38승 39패. 반면 KIA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35승 37패가 됐다.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4회초 2아웃 이후 이범호의 2루타와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넥센은 4회말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송성문의 1루수 앞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규민의 중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넥센은 5회 흐름을 이어갔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김하성이 임기영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박병호, 고종욱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마이클 초이스의 중전 적시타로 4점째를 뽑았다.

6회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연이은 실점 속 끌려가던 KIA는 8회 안치홍과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4-6까지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점차로 쫓긴 넥센은 8회말 2사 후 고종욱과 초이스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빛났다. 최근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병호는 이날도 2타점 적시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도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승홈런으로 장식했다. 고종욱은 쐐기 2타점 적시타 등 3안타를 때리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초이스도 3안타 2타점.

KIA 선발로 나선 임기영은 4회와 5회 아쉬움을 삼키며 시즌 6패(4승)째를 안았다. 4⅓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4실점(2자책).

[넥센 최원태(첫 번째 사진), 박병호(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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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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