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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를 거쳐 '수미네 반찬', 올리브 '밥블레스유'에는 시니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73세 막내 김용건의 투입으로 평균연령 78.8세의 어르신들이 '꽃할배'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떠나는 배낭여행 '꽃보다 할배'부터 손맛에 욕맛이 추가돼 더 맛깔나는 요리가 완성되는 '수미네 반찬',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최화정이 활약하는 '밥블레스유'까지 마이데일리 신소원·명희숙·이예은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세지만 나에게는 따뜻할 것 같은 언니들. '밥블레스유'의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은 여성 방송인으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독자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할 말은 하고 웃음까지 안기는 언니들은 개성 넘치면서도 매력적이다.
'밥블레스유'는 일명 센언니들의 끈끈한 우애가 프로그램을 지탱하고 있다. 송은이를 중심으로 오랜 시간 방송가에서 인연을 쌓아온 멤버들은 '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시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서로의 취향부터 과거의 '웃픈' 에피소드까지, 집안 대소사까지도 모두 알고 있는 '밥블레스유' 멤버들은 이를 통해 웃음을 이어나간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보는 시청자들은 웃음이 터진다. 단순한 콘셉트는 개성 있는 멤버들의 조화 덕분에 풍성하고 다채롭다.
신흥 '먹방러'로 떠오른 이영자는 '밥블레스유'의 콘셉트의 중심. 맛깔나는 맛 표현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잇는 만큼 언니 최화정과 동생들 김숙, 송은이를 쥐락펴락한다. 여기에 지지 않는 숨은 '먹방러' 최화정의 우아한 밥토크와 프로듀서로서 보이지 않는 진행을 하는 송은이, 치고 빠질 줄 아는 막내 김숙이 만드는 캐릭터는 이제 시작한 지 얼마 안됐음에도 '밥블레스유'에 마치 시트콤을 보는 것 같은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밥에 곁들여지는 이야기는 앞으로 '밥블레스유'를 보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시청자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풀어내며 이야기와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해주며 넉넉한 인심을 담아낸다.
'밥블레스유'가 첫 회부터 뜨거운 반응으로 화제가 되고 사랑받고 있는 것은 익숙하지만 한 자리에 보기 어려웠던 여성 예능인을 볼 수 있다는 반가움이 크다. 한 자리에서 보고 싶었던 '어벤져스' 조합의 센언니들이 푸근한 웃음까지 보장하고 있어 '밥블레스유'는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올리브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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