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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120개 품목을 협찬 받고도 제작진에 화를 낸 연예인에게 분노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연예인 협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연예부기자는 "내가 직접 본 건데"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 연예인이 연예인 집 공개 프로그램에 '이사를 가는데 100평짜리 집이다. 다 협찬을 해 달라. 대신 내가 방송 나가서 홍보 잘 해줄게'라고 요구를 했다. 그리고 다음 만났을 때 품목을 적어왔는데 120개나 됐다. 청소기, 공기청정기, 벽지, 바닥재, 화장지 뽑는 것까지 다한 거야"라고 밝힌 연예부기자.
그는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120개를 협찬 받으려면 제작진이 업체 측에 공문을 뿌려야 한다. '모 연예인이 이사를 가는데 당신들이 협찬을 해주면 내가 방송에서 얼마큼 노출을 해줄 것이고'라고. 그러니까 어떻게 되겠어? 한 품목당 10군데 업체에 협찬을 요구하면 1,200개 협찬사와 연락을 해야 한다. 그런데 결국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해당 연예인과 미팅하는 자리에 내가 갔는데 이 작가는 얼마나 고생을 했겠어? 그런데 이 연예인은 화가 난 거야. '내 생각보다 할인을 덜 받았다'고. 협찬된 게 한 3,000만 원 정도였는데 '내 급 정도 되면 6,000만 원 정도 할인을 받아야 되는데 노력하지 않은 게 아니냐?' 하면서 혼을 내더라"라고 추가했다.
이에 정선희는 "아니, 100평 집에서 사시는 분이 그런 거지근성을 갖고"라고 분노했다.
[사진 = 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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