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퀄리티스타트는 선발투수가 제몫을 했는지, 더 나아가 얼마나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두산맨’이 된 린드블럼은 이와 같은 측면에서 충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 공동 1위가 됐다.
린드블럼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쳐 두산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1승째를 수확했고, 최근 5연승 및 삼성전 3연승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6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쳐 평균 자책점 1위에 해당 희망을 이어가던 린드블럼은 두산이 3-0으로 앞선 7회초 다소 흔들렸다.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데 이어 손주인, 박해민에게 각각 1타점을 허용한 것. 야수가 박해민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서 실책을 범해 린드블럼은 7회초에 총 3실점했다.
하지만 두산은 7회말 박건우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는 등 타선이 응집력을 과시, 단번에 5득점을 만들며 린드블럼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린드블럼은 불펜진도 제몫을 한 덕분에 11승을 따냈다.
2015시즌부터 3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린드블럼은 올 시즌 더스틴 니퍼트를 대신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린드블럼은 지난 3월 24일 삼성을 상대로 치른 시즌 첫 등판서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흔들렸지만, 이내 건재를 과시했다. 이후 13경기 연속 퀄리트스타트를 작성한 것.
7일 삼성전은 린드블럼이 올 시즌 작성한 15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이로써 린드블럼은 헨리 소사(LG)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에 가장 위력적이고,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선발투수로 공인받은 셈이다.
이날 경기는 로테이션상 린드블럼이 전반기 전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린드블럼의 전반기 성적은 11승 2패 평균 자책점 2.77.
시즌 일정의 57.6%만 치렀지만, 린드블럼은 일찌감치 개인 한 시즌 최다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린드블럼의 한 시즌 최다승은 롯데서 KBO리그 데뷔무대를 치른 2015시즌의 13승(11패)이다. 부상과 같은 변수가 아니라면, 린드블럼의 개인 최다승 경신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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