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이제는 5차례 맞대결을 다 이겨야 상대 전적 동률이 된다.
한화 이글스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5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이틀 연속 고개를 떨구며 3위 SK에게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한화는 시즌 전 평가를 딛고 시즌 내내 쾌속질주 중이다. 이날 전까지 49승 35패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있었다. 압도적 선두인 두산 베어스와의 상대 전적도 4승 5패, 근소한 차이다.
반면 SK만 만나면 작아졌다. 시즌 첫 3연전에서 모두 패한 한화는 이후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그래도 지난 홈 3연전에서는 SK를 2차례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SK 상대 3승 6패. 열세였지만 지난 3연전 흐름을 잇는다면 상대전적을 어느 정도 대등하게 맞출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3위 SK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기대는 현실로 바뀌지 않았다. 전날 한화는 상대 선발 박종훈에게 틀어 막히며 0-6으로 완패했다.
이날은 중반까지 분위기가 좋았다. 5회까지는 0-1로 끌려갔지만 6회 김태균의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4득점, 경기를 뒤집은 것.
선발 김재영은 3회 실점 이후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문제는 가장 믿었던 불펜에서 발생했다. 한화는 4-1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불펜을 가동했다. 좌타자 봉쇄를 위해 김범수를 투입했지만 노수광과 한동민에게 연속 안타 허용. 2사 2, 3루.
한화 벤치는 김범수에 이어 서균을 투입했다. 제이미 로맥과 최정을 상대하기 위한 선택. 하지만 서균도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로맥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은 뒤 최정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4-1이 순식간에 4-5가 됐다.
결국 한화는 8회와 9회 득점에 실패했고 역전패를 기록했다. 팀의 최대 강점인 불펜에서 문제가 생겼기에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이로써 한화는 올시즌 SK와의 상대전적이 3승 8패가 됐다. 남은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야 올시즌 상대전적 균형(8승 8패)을 이룰 수 있다.
어느팀과 만나도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는 한화이지만 SK만 만나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