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선발투수가 길게 가면 좋겠지만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펜을 믿고 활용해야 한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에 대해 돌아봤다.
SK는 전반기 중후반까지 선발투수들에게 기본 5이닝 정도는 맡기는 편이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와 후반기 첫 경기는 달랐다. 12일 LG전에서는 박종훈이 흔들리자 4회 김태훈을 투입했으며 17일 NC전 역시 선발 문승원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자 5회 김태훈을 내세웠다.
결과는 모두 성공이었다. 김태훈은 두 경기 모두 위기 때 나와 실점 없이 막았다. 12일 3이닝 무실점, 17일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선발투수가 길게 가면 좋겠지만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펜을 믿고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구는 흐름의 싸움이다. 흐름을 뺏기지 않기 위해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선발 문승원에 대해서는 "제일 잘 던진 이닝은 1회였다. 이후에는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문승원은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위기는 여러차례 맞이했다. 특히 4회 1사 만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더블아웃, 어렵사리 위기를 넘겼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결정적 역할을 해낸 김태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힐만 감독은 "김태훈이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며 "김태훈에게 너무 의존해서도 안된다. 채병용, 전유수, 윤희상 등의 활용도도 높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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