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전남을 상대로 쉼없는 공격을 시도한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8라운드에서 전남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휴식기 이후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서 전남을 상대로 12개의 유효슈팅을 쏟아내는 맹공을 펼쳤다. 전반 42분 전남의 허용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들어 일방적인 경기 내용을 보였다. 후반전 초반 15분 동안에는 볼 점유율이 68대32로 크게 앞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한길 대신 안델손을 투입한데 이어 후반 9분에는 박주영을 빼고 이상호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전 동안 전남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던 서울은 속공 능력이 살아나면서 전남 골문을 꾸준히 공략했다. 결국 서울은 전반 20분 속공 상황에서 에반드로의 패스를 받은 안델손의 슈팅을 골키퍼 이호승이 걷어내자 조영욱이 페널티지역에서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3분 후에는 윤석영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허재원의 핸드볼 파울로 연결되어 안델손의 페널티킥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서울의 전남전 역전승은 후반전 들어서 체력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전남이나 우리 선수들이나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다. 생각한대로 전반전에는 내려섰다가 후반전에 승부를 보려 했다. 전반전에 실점하며 끌려 갔는데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전반전에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다. 선수들이 전반전이 끝난 후 한번 뛰고 나면 하체가 뭉친다고 이야기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고 전반적으로 볼터치가 많았다. 패스가 나갈 타이밍에 나가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반면 전남의 유상철 감독은 "전체적인 플레이와 전술적인 움직임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체력적인 부분이나 리저브에 있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며 체력적인 어려움이 패배로 이어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경기서 2승2무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지휘봉을 잡은 후부터 꾸준한 공격전개에 의욕을 보였던 이을용 감독대행은 전남전을 마친 후 "찬스에 비해 득점이 적었다. 앞으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훈련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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