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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식샤를 합시다3'가 시청자들의 서운한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는 지난 2회에서 구대영(윤두준)의 여자친구 백수지(서현진)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기존의 '식샤' 시리즈를 사랑한 시청자들에게는 이지우(백진희)보다 더 정이 갈 수밖에 없는 여자 주인공 수지의 개연성 없는 사망 소식은 실망을 넘어선 분노였다. 시즌2에서 해피엔딩으로 귀결됐던 남녀 주인공들의 2년 후가 이토록 비극적이고 황당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터.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분노와 더불어 "이번 방송은 보지 않겠다"라는 다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23일 방송하는 3회 분이 중요해졌다.
'식샤를 합시다3'는 '비긴즈'라는 부제를 내걸었다. 이는 구대영의 대학 시절의 이야기로 돌아갔기 때문. 이에 2회까지 구대영의 무기력감과 그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연인 수지의 죽음이 그려졌다면, 3회부터는 대학 시절의 유쾌한 캠퍼스가 그려진다는 예고다.
'식샤' 시리즈는 그동안 캐릭터들이 마냥 밝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시즌2에서는 뭘 해도 제대로 풀리지 않고 막히는 수지와 섬뜩함을 자아내는 캐릭터였던 주승 등의 이야기가 그려진 바 있다.
하지만 사망은 이와 좀 다르다. 특히 시청자들의 응원과 지지를 한몸에 받았던 수지가 사망으로 하차하게 된 것은 분명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 특히 각본을 쓴 작가가 시즌2와 시즌3에 동일 인물이기에 시청자들의 배신감은 더하고 있다.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가 앞으로 유쾌한 구대영의 과거 캠퍼스 이야기에 중점을 맞추는 가운데, 인물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설득될지 주목된다. 23일 밤 9시 30분 3회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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