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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초반 위기를 딛고 호투를 펼쳤다. 타선의 지원도 더해져 15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후랭코프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후랭코프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2사 후가 문제였다. 강경학-이성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2사 1, 3루. 후랭코프는 백창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선취득점을 내준 이후 최진행을 삼진 처리하며 1회초를 마쳤다.
후랭코프는 두산이 2-1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이한 2회초에 김민하(2루수 플라이)-최재훈(3루수 땅볼)-하주석(2루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다. 후랭코프는 3회초 정근우(안타)-정은원(3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2-2 동점을 내줬다.
후랭코프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무사 3루서 강경학에게 1타점 내야안타까지 맞아 한화에게 주도권을 넘겨준 것. 후랭코프는 이후 이성열(우익수 플라이)과 백창수(2루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고, 1루 주자 강경학까지 견제사 처리해 힘겨웠던 3회초를 끝냈다.
후랭코프는 두산이 다시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4회초에도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만큼은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를 내준 후랭코프는 김민하를 삼진 처리했지만, 최재훈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놓였다. 후랭코프는 하주석(포수 땅볼)-정근우(2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4회초를 마쳤다.
후랭코프는 5회초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정은원-강경학을 연달아 2루수 땅볼 처리한 후랭코프는 이성열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백창수의 2루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5회초를 마무리했다.
후랭코프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동훈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김민하의 우익수 플라이가 나와 상황은 1사 3루. 후랭코프는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사 1, 3루까지 놓였지만, 하주석(삼진)과 정근우(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6이닝을 채웠다. 임무를 완수한 후랭코프는 두산이 7-3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겨줬다.
한편, 후랭코프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14승 2패를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5월 22일 등판이 유일하며,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던 경기다. 하지만 28일 맞대결에서는 초반 흔들렸지만,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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