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승할 수 있는 분위기다.”
인도전 완승에 기여한 이준희가 대표팀의 분위기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김영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남자농구대표팀은 6일 태국 수탄부리 모노29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와의 2018 FIBA U-18 아시아 남자농구챔피언십 D조 2차전에서 134-95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2연승을 질주하며 D조 1위를 지켰다.
39점이라는 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 완승이었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 차가 큰 인도를 상대로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실제 한국은 이날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 모두 득점을 올렸고, 8명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이준희는 더블 더블을 작성한 2명 가운데 1명이었다. 선발 출전한 이준희는 27분 3초 동안 19득점 15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상대가 커서 느리다는 약점을 이용해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운을 뗀 이준희는 “팀 분위기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좋다”라며 웃었다.
-경기를 총평한다면?
“높이가 있는 팀이어서 리바운드에서 고전할 줄 알았는데 동료들이 밑선에서 잘 버텨줬다. 상대가 커서 느리다는 약점을 이용해 빠르게 경기를 진행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감독의 특별 지시사항이 있었나?
“인도 센터들은 높이가 있기 때문에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수비수를 유인하고, 킥아웃 패스를 이용한 찬스와 골밑으로 들어오는 컷인 찬스를 만드는 것을 주문하셨다.”
-더블 더블을 작성한 소감은?
“국제대회에 처음 나와 더블 더블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앞으로 강팀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마음을 다잡아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인도의 높이가 높아서 뛰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높이는 갖췄지만, 빠르지 않아 어렵지는 않았다. 레이업슛을 시도할 때 높이에 대한 중압감은 없었다. 앞으론 빠른 팀을 많이 상대해야 해서 패스를 빨리 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다고 느꼈다.”
-7일에는 대만과 맞붙는다. 어떤 점을 준비하고 있나?
“시리아나 인도보다는 강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마음가짐을 다시 잡고, 지금까지 준비한 부분이 경기에 드러나도록 하겠다.”
-현재 U18 남자농구대표팀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 이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우승할 수 있는 분위기다(웃음).”
[이준희. 사진 = 대한농구협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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