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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 정현(22·한국체대)이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리투아니아)를 상대로 4세트 기권승(4-6, 7-6, 6-0, 2-0)을 거뒀다.
정현은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23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1회전에서 세계랭킹 104위 베란키스를 상대했다. 호주오픈 4강 진출 이후 부상으로 인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대회 출전이 불발됐던 정현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는 정상 출전했다.
정현은 1세트 초반 1-1에서 챌린지 끝에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에 성공한데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3-1로 달아났으나 자신의 서브 게임도 브레이크를 당하는 등 3-4 역전을 내줬다. 결국 정현은 4-5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동시에 1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정현은 2세트 초반에도 0-3으로 끌려가는 등 어느덧 2-5 리드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반전의 시동을 걸었고 결국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치며 가까스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정현은 3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고 4세트 도중 베란키스가 기권을 선언, 경기는 정현의 승리로 끝맺음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세계랭킹 84위인 미카일 쿠쿠슈킨(카자흐스탄)과 상대한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2000년과 2007년 이형택이 16강전에 진출한 것이 역대 US오픈 최고 성적이다.
[정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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