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는 귀신?"…'오늘의탐정', 쫄깃한 호러스릴러의 서막 [夜TV]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사람인가? 귀신인가? 이다일(최다니엘), 정여울(박은빈)과 의문의 여인(이지아)의 대결이 시작됐다.

5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 연출 이재훈 강수연)은 땅에 파묻혀있다가 간신히 탈출에 성공하는 이다일(최다니엘)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야기는 그로부터 이틀 전으로 거슬러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탐정이 되고자 했던 이다일, 하지만 탐정이란 직업을 흥신소와 다름 없이 바라보는 한국 사회에서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탐정사무소의 문을 닫아야 할 상황, 그 때 은밀한 사건 의뢰가 들어왔다. 하은이라는 실종 어린이를 찾아달라는 아버지(박호산)의 의뢰였다. "대한민국 공권력을 믿을 수 없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의뢰를 받아들인 이다일은 사건 수사에 돌입했다.

탐정사무소에 새로운 얼굴도 합류했다. 아르바이트로 악착 같이 돈을 모으며 살아온 정여울은 어느날 꼬마의 증언까지 귀를 기울이는 이다일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뒤, 탐정 보조 아르바이트 지원을 했다. 그러나 이다일은 정여울의 아르바이트 지원에 숨은 이유가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챘다.

진행된 수사 과정에서 이다일은 유력한 용의자로 유치원 교사인 이찬미를 지목했다. 그럼에도 명확한 증거는 없었고, 이다일은 늦은 밤 유치원 잠입을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지하실에서 실종된 아이 중 두 명을 찾아낸 이다일. 하지만 세 번째 아이를 찾을 수 없었고, 이다일은 수색을 이어갔다.

세 번째 아이를 찾아낸 순간, 이다일은 이찬미로부터 습격을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의식을 잃어가며 그는 붉은 옷을 입은 여인(이지아)을 목격했다.

'오늘의 탐정'은 귀신 잡는 만렙 탐정 이다일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과정을 그릴 호러스릴러물이다. 장르부터 호러스릴러를 표방한 '오늘의 탐정'.

1회에서는 아동 실종 사건을 조사하는 이다일을 중심으로 사연을 숨기고 있는 정여울과 귀신인지 사람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선우혜의 등장이 숨가쁘게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펼쳐진 쫄깃하고 섬뜩한 전개는 모처럼 늦여름이라는 계절에 잘 어울리는 웰메이드 호러스릴러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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