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엄기준, 첫 의사 역할 맞아? 악역 벗고 '연기 전문의' 등극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엄기준이 연기 전문의로 등극했다.

지난 27일 첫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이하 '흉부외과') 1-4회에서는 최석한(엄기준)이 자신의 어머니를 구해달라는 박태수(고수)를 도우며 인연을 맺는데 이어 태산 병원에 지원한 태수를 자신의 펠로우로 삼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기준은 태산 병원의 유일한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어렵고 위험한 수술만 도맡아 하지만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실력으로 살아남은 인물 최석한 역을 완벽하게 소화, 캐릭터가 가진 설움과 오기 등 복잡한 감정을 무게감 있는 연기로 펼쳤다.

병원 내 자신의 정치적 안위보다 환자의 생명을 우선으로 여기는 진짜 의사다운 모습은 냉철한 캐릭터에 인간미를 부여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병원장 현일(정보석)의 VIP 환자를 두 시간 미루고 태수의 어머니를 수술하기로 한 장면은 석한의 신념과 소신을 보여줘 시선을 모으기도.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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