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야생마' 김민우가 네오파이트14에서 한일전을 통해 실력 발휘에 나선다.
'가장 빠르고 가장 리얼한 오리지널 리얼격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네오파이트는 오는 20일 캠프통 아일랜드(가평) 특설링에서 네오파이트14 격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70kg 라이트급 4강전 2경기 및 한일전 5경기가 치러지며, 8일에는 스페셜 매치 2번째 경기가 발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야생마' 김민우와 슈헤이 히가시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김민우는 UFC 파이터 정찬성의 코리안좀비MMA 체육관에서 최강주 외의 또 다른 비밀병기로 꼽히는 파이터다.
김민우는 허벅지가 두꺼워 '야생마'란 닉네임을 가졌다. 김민우가 지닌 지치지 않는 체력의 원동력은 하체에 있는 셈이다.
김민우는 어릴 때부터 강한 것을 동경해왔으며, 남자로서 강해지고 싶어 운동을 시작했다. UFC에서 활약하는 정찬성 관장이 동경의 대상이었고, 정찬성 관장으로부터 소질을 인정받아 프로선수로 커리어를 쌓게 됐다.
김민우는 "팀원들과 관장님은 가족과 같다. 하루를 시작해 끝날 때까지 붙어서 운동하고, 서로를 위해주고 도와주며 말로 표현 못하는 끈끈한 정이 쌓인다. 정을 유지해주는 관장님과 선영이 누나(정찬성의 아내)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이어 "나를 불러주셔서 감사드린. 오랜 전통이 깃들어 있다고 할 수 있는 네오파이트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 파이터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질 생각은 없다. 부활한 네오파이트 대회에서 꼭 승리하겠다. 상대 선수는 끈적한 그래플러인 것 같다. 나에게 그런 경기운영 방식은 안 통한다는 것을 몸으로 깨닫게 해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민우는 MMA 스타일이다. 타격이나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 일어나면, 적극적으로 기술을 구사하겠다는 각오다. "앞만 보고 계속 나아갈 것이며,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선수가 되겠습다." 김민우의 말이다.
정찬성 관장은 "(김)민우는 페더급에서 활동하는 선수중 보기 드물 정도로 좋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다. 운동경력은 길지 않지만 빠르게 (실력이)늘고 있다. 신체능력이 좋은 만큼, 더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김민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민우의 상대인 슈헤이 히가시는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일본 DEEP을 비롯해 GRACHAN, 파이팅 네트워크 ZST, 차이니스 MMA 슈퍼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강자다. 전적은 16전 10승이다.
슈헤이 히가시는 네오파이트를 통해 "나를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경기가 성사돼 굉장한 영광이다. 엄청 강하고 유명한 상대라고 들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정말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의 강한 정신을 앞세운 상대라 생각되는 만큼, 나는 사무라이 무사도 정신으로 방어하겠다.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네오파이트14에서는 지난달 6일 열린 네오파이트13 70kg 토너먼트에서 이긴 4명의 파이터(오수환-김민형, 명재욱-박상현)가 맞붙는 4강전이 열린다. 또한 옥래윤-아미코토 노리히사, 김민우-슈헤이 히가시 등 한일전 3경기도 성사됐다. 대회는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IB 스포츠를 통해 중계된다.
[김민우. 사진 = 네오파이트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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