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우루과이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맞대결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러시아월드컵 8강에 오른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로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우루과이에 1무6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우루과이는 카바니(PSG) 고딘(AT마드리드) 벤탄쿠르(유벤투스) 무스렐라(갈라타사라이) 등 공격과 수비에 걸쳐 유럽 명문구단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대표팀 선수단은 8일 파주NFC에 소집된 가운데 우루과이전 준비에 돌입했다. 우루과이전 티켓 6만4174석은 예매 첫날 3시간 만에 모두 매진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우루과이전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들 역시 남미 강호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개인적으로 기대된다. 강팀이기 때문에 우리의 좋지 못한 점이 나타났을 때 대처 방법이 중요하다. 강팀과의 대결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수아레스와 대결해 보고 싶었지만 오지 않아 우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바니에 대해선 수비진의 동료들과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측면 수비수 홍철(수원)은 "독일과도 경기를 했고 터키와도 경기를 했다. 지금 축구열기가 뜨겁고 강팀과 경기하면 더 집중하게 된다. 팀이 하나가 되어 경기하면 우리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강팀과 계속 경기할 수 있는 것은 한국축구가 좋은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신예 김문환(부산)은 "지난번 대표팀 소집에선 긴장을 많이했다. 이번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우루과이 선수들과 부딪혀 보고 싶다.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첫 발탁된 수비수 박지수는 "나를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이다. 내 이름을 알리기 위해 장점을 보이도록 하겠다. 스피드와 제공권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A매치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 수비진이 우루과이의 화려한 공격진과의 맞대결에 대해 다부진 각오를 나타낸 가운데 공격진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우루과이전에 대해 "득점하면 좋겠지만 공격수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찬스가 나면 골을 넣고 싶다"고 전했다. 황희찬(함부르크)은 "칠레전처럼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가진 능력을 보이며 승리하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16강전과 지난 2014년 고양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 경험이 있는 기성용(뉴캐슬)은 "우리보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한 수 위에 있는 팀이다. 칠레전처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한번도 못이겼던 팀을 상대로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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