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이정후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김규민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까.
김규민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 2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넥센은 이정후가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불의의 어깨부상을 당해 잔여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출혈이 컸지만, 넥센은 이정후의 공백을 최소화시키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서건창이 대신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고, 김규민은 좌익수로 나서 힘을 보탰다.
김규민은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결승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넥센이 1-2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서 박주홍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낸 것. 덕분에 전세를 뒤집은 넥센은 안우진의 호투를 더해 5-2로 승, 3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를 마쳤다.
김규민은 “감독님이 수비에 신경 쓰고, 타격은 편하게 임하라고 하셔서 부담 없이 타석에 임했다. 편하게 (타석에)들어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회상했다.
당시 8번타자에 배치됐던 김규민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서건창과 테이블세터를 맡는다. 넥센이 김규민의 수비력 외에 작전수행능력도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일 터.
다만, 김규민은 수비를 우선으로 꼽았다. 김규민은 “여전히 수비가 우선이다. 외야수가 타구를 놓치면 단타가 2루타, 3루타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은 1~2점 싸움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규민은 이어 “타격은 내가 못 친다 해도 다음에 나설 타자들이 있다. 하지만 수비를 못하면 대량실점으로 이어진다. SK에 강타자가 많고, (구장에)바람도 많이 불고 있어 더 많이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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