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최근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수원은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5라운드에서 포항에 1-3으로 졌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최근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올시즌 막바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포항을 상대로 후반전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날 경기서 전반 28분 포항의 김도형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전반 42분 한의권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수비진이 무너지며 잇달아 골을 허용했다. 수원은 후반 31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이진현을 저지하지 못하며 결승골을 허용했고 후반 38분에는 김승대의 측면 돌파를 막지 못한 것이 빌미가 되어 이석현에게 쐐기골까지 내줬다. 결국 수원은 포항전을 패배로 마치며 리그 순위도 5위로 하락했다.
수원은 포항전 패배와 함께 자력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올시즌 남은 3경기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3위 울산을 추월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또한 포항에 4위를 내준 수원은 4위 싸움에서 승리하더라도 3위 울산이 올해 FA컵 우승을 놓치게 되면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할 수 없게 된다.
수원은 지난달 중요한 경기들을 잇달아 앞두고 있었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AFC챔피언스리그 4강전과 울산과의 FA컵 4강전 등 올시즌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큰 경기들이 있었다. 하지만 수원은 중요한 경기들에서 선수들의 체력저하와 집중력 부재 등을 드러내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또한 K리그1 상위스플릿 2경기를 모두 패해 상위권 순위 경쟁 원동력을 잃게 됐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포항전을 마친 후 자력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이 어려워진 것에 대해 "지금 4위팀과 승점 1점차이다. 아직 3경기가 남아있다. 이전까지는 빡빡한 스케줄이었다. 남은 3경기에서는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을 잘 활용해 남은 3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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