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살아있는 전설' 박용택(39)이 기록상을 품에 안았다.
박용택은 4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수상했다.
박용택은 올해 타율 .303 15홈런 76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했고 10년 연속 3할 타율, 7년 연속 150안타 등을 달성, KBO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먼저 박용택은 "나도 내 자신이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주전이 위태로운 시절이 있었다. 내 스스로 많이 기특하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올 시즌을 마치고 생애 3번째 FA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박용택은 이날 수상을 하면서 차명석 LG 단장과 격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였다. 계약은 계약이니까 냉정하게 해야 한다. 단장님 얼굴을 보면 그렇게 안 된다"고 웃은 박용택은 "(류중일) 감독님께 혼났다. 빨리빨리 계약하라고 하셨다"는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이어 박용택은 "FA 계약에 대해 궁금한 게 많으실텐데 이상하게 FA 관련된 기사는 내 기사가 많다. 나는 팀을 옮길 일도 없고 계약 기간도 오픈했다. 내가 얼마를 받는 것에 대해 궁금하실까 의아하면서도 많은 관심 속에 야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잘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LG 박용택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기록상을 수상한 후 차명석 단장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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