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G트윈스 출신의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34)가 일본프로야구 방출 위기서 벗어났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9일 “허프가 2019시즌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잔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LG트윈스에서 2시즌 동안 32경기 13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한 허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130만달러에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이런 수준의 투수를 찾기 어렵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35경기(94⅓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4.87에 그쳤다. 선발 등판은 14차례뿐이었으며 8월 이후 중간 계투로 밀려났다.
허프는 결국 지난 2일 일본프로야구기구가 발표한 12개 구단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1시즌만의 일본프로야구 퇴출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 야쿠르트의 생각이 바뀌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허프와 재계약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허프가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자유계약 신분이 됐지만 내년 시즌 야쿠르트 마운드를 다시 지원하게 됐다”라고 했다.
한편 야쿠르트는 선발 강화를 위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소속의 우완 알버트 수아레스 영입을 노린다. 수아레즈는 2016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17시즌까지 40경기(115⅔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을 남겼다. 올해는 팀을 옮겨 마이너리그에서만 공을 던졌다. 닛칸스포츠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번 주 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LG 시절 데이비드 허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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