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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KBS ‘6시 내 고향’ 국민안내양으로 전국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정연이 12월14일 오후 6시 용인시 기흥노인복지관(임형규 관장) 대강당에서 무료 효(孝) 콘서트를 펼쳤다. 용인시 기흥노인복지관은 가수 김정연에게 아주 특별한 공간. 지난 5월24일 작고하신 친정아버지(故김정수씨)가 매일 같이 다니셨던 곳이다. 그녀는 “이곳에 오면 아버지의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며 “자주 오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지 않아 오늘에야 겨우겨우 시간을 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국민안내양 가수 김정연이 용인시 기흥노인복지관에서 무료 콘서트를 연 것은 이번에 세 번째. 지난 2016년 첫 콘서트를 열었을 때는 아무도 故김정수씨의 딸인 줄 몰랐다고 한다. 누구의 딸이라고 밝히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어르신들이 먼저 눈치를 채셨단다. 이렇게 해서 용인시 기흥노인복지관 어르신들과 깊은 인연을 맺은 김정연은 영등포 아트홀에서 열렸던 ‘김정연의 효, 행복 콘서트’에도 복지관 어르신들을 초대해 효심을 전했다.
‘제2회 김정연의 효, 행복 콘서트’가 열렸던 5월24일은 그녀가 아버지가 세상을 뜨신 날. 무사히 콘서트를 마치고 뒤풀이까지 마무리 될 즈음 아버지가 세상을 뜨실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고 병원으로 가던 중에 임종 소식을 들었다. 막내딸이 무사히 콘서트를 마칠 수 있도록 끝까지 기다려주신 친정아버지의 온기가 남아 있는 것만 같은 용인시 기흥노인복지관에서 오늘 열린 콘서트는 애절한 사부곡(思父曲), 그녀의 뜨거운 효심에 한겨울의 추위도 녹는듯 했다.
가수 김정연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의 유일한 트로트 가수로 KBS ‘6시 내 고향’ 국민 안내양으로 10년째 활약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뽀로로로 큰 사랑을 받으며 축제 무대를 누비고 있고,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는 인기 강사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제이스토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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