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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일본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스릴러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으로 한국 팬들을 찾았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일본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언론배급 시사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주연 츠마부키 사토시가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지난 2010년 일본 영화 '악인'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한 이후 무려 9년 만에 내한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저는 츠마부키 사토시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내 츠마부키 사토시는 "그간 한국을 많이 방문했었는데 이번엔 공백기가 길었다. 오랜만의 내한임에도 한국팬분들이 따뜻하게 반겨주셨다. 진심을 느꼈다"라며 "늘 알아보실까 하는 반신반의한 생각으로 공항에 들어서는데 올 때마다 환대해주시더라. 이번에도 여러분의 따스한 마음을 가득 안고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일가족 살인 사건, 진실을 밝혀야 하는 기자 다나카(츠마부키 사토시)와 거짓된 진실을 말하는 용의자 사이의 숨 막히는 추리를 담은 스릴러물.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설 '우행록'을 원작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베니스국제영화제를 비롯해 9개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에 츠마부키 사토시 역시 완성도 높은 작품성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인상은 너무나 놀라웠다. 원작 소설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지 않나. 그래서 처음엔 다나카라는 인물에 대해 손에 잡히는 느낌이 없었는데, 대본이 상당히 완성도가 높아서 그 감정선이 마음에 와닿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시카와 케이 감독님은 일본인과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분인 것 같다. 굉장히 섬세한 감정을 지닌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츠마부키 사토시는 해당 작품에 대해 "불투명하고 우중충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관객분들이 영화의 섬세한 묘사를 잘 캐치해서 봐주실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자 역할을 위해 "실제 신문사를 찾아가 기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찰하고 기자님을 취재하면서 다나카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오늘(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이날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2박 3일 동안 무대인사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주)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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