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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이 2,190일간의 제작 비하인드를 담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뀌어 버린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한 위대한 모험을 그린 작품.
오늘(10일) 공개된 '언더독' 제작기 영상에는 지난 2011년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 명)의 오성윤·이춘백 감독과 제작진의 2,190일간의 열정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오성윤 감독이 밝히는 '언더독' 기획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한국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돌또기의 더욱 업그레이드된 영화 제작 기술력에 대한 소개는 물론, 오성윤·이춘백 감독 그리고 목소리 연기를 소화한 배우들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소개됐다.
먼저 오성윤 감독은 '언더독' 기획 계기에 대해 "SBS 'TV 동물농장'에서 철망 안에 갇힌 유기견들이 너무나 애처롭게 보였다. 인간들이 주체적인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듯, 반려견, 유기견들도 똑같은 심정일 거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짱아 역의 배우 박철민은 "'언더독'은 반려견하고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인간과 동물들이 서로 갈등을 치유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라고 의미를 얘기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오돌또기의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이춘백 감독은 "한국화적인 풍광을 표현하고 싶었다. 특히 배경은 다 직접 연필로 그렸다. 사람들의 손맛이 녹아있는 그림은 기계적으로 만든 것과는 다르게 따뜻한 감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녹음-후작화'라는 독특한 작업 방식에 대해 이춘백 감독은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는 선녹음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가이드 없이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하면서 다양한 표정을 잡아내어 캐릭터에 녹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상과 스토리의 감동을 배가시킬 음악 작업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어 '언더독'의 음악까지 맡은 이지수 감독은 "관객의 연령층을 확장시키기 위해 좀 더 높은 수준의 음악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체코 현지 오케스트라 72명과의 작업 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엇다.
'언더독'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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