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연패 사슬을 끊으며 최하위 탈출의 첫 걸음을 뗐다.
서울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9-84로 승리했다.
유진 펠프스(31득점 15리바운드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동욱(16득점 3점슛 4개 3어시스트)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네이트 밀러(11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문태영(13득점 2리바운드) 등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0위 삼성은 4연패에서 탈출, 9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9위 SK는 2연패 및 원정 7연패에 빠졌다. 8위 창원 LG와의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펠프스가 집중견제 속에 골밑장악력을 과시, 기선을 제압한 것. 천기범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펠프스가 12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한 삼성은 1쿼터 막판 나온 김동욱의 3점슛을 더해 26-17로 1쿼터를 끝냈다.
삼성은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안영준의 3점슛과 김선형의 돌파를 막지 못해 흔들렸던 것도 잠시, 외국선수들의 활약을 묶어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펠프스, 밀러가 각각 7득점한 삼성은 김동욱의 3점슛까지 더해 47-39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삼성이 우위를 점한 시간이었다. 펠프스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김동욱과 김현수는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3쿼터 한때 격차는 16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막판 골밑수비가 무뎌져 68-59로 쫓기며 3쿼터를 마친 것은 달갑지 않은 대목이었다.
삼성은 4쿼터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문태영을 앞세워 달아나면, 김선형을 제어하지 못해 쫓기는 형국이 계속됐다. 3쿼터에 이미 4파울에 걸린 아스카의 파울아웃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삼성이 접전 속에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안영준을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 2점차까지 쫓긴 삼성은 경기종료 31초전 김동욱이 시간에 쫓기며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라 5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이 접전 속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오는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같은 날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삼성 선수들. 사진 = 잠실실내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