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SK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4-89로 패했다. 2연패 및 원정 7연패에 빠진 9위 SK는 10위 서울 삼성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3쿼터 한때 16점차까지 뒤처졌던 SK는 4쿼터 들어 맹추격전을 펼쳤다. 김선형이 돌파력을 유지했고, 안영준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힘을 보탰다. 특히 경기종료 52초전 작전타임에 의한 패턴으로 안영준이 중거리슛을 넣어 2점차로 추격할 때까지 기세가 매서웠다.
하지만 SK는 마지막 고비를 못 넘겼다. 이후 수비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였지만, 김동욱이 시간에 쫓기며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라 격차가 5점으로 벌어진 것. 경기종료 31초전의 일이었고, SK가 사실상 백기를 드는 순간이었다.
SK는 김선형(22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안영준(18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이 제몫을 했다. 아이반 아스카(16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조기에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파울아웃없이 분전했다. 하지만 유진 펠프스에게 31득점 15리바운드를 헌납, 아쉬움을 삼켰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최근 경기들에 비해 실책이 적게 나왔다. 2쿼터까지 야투율이 떨어져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를 풀어간 게 패인이었다. 자신감이 중요했는데, 끌려 다녔다. 특히 펠프스에게 송창무, 아스카가 수비해주길 바랐는데 전반에만 19실점했던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초반부터 펠프스 쪽에 협력수비를 가면, 국내선수들이 1대1 수비로 버텨주길 바랐다. 이 부분도 잘 안 된 게 패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이날 신입 외국선수 크리스토퍼 로프튼은 데뷔전을 치렀다. 15분 51초 동안 5득점 2어시스트에 그치는 등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3점슛도 5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갈랐다.
문경은 감독은 로프튼에 대해 “아직 손발이 안 맞는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판단하지 못했다. 빠른 시일 내에 찾아야 할 부분이다. 슛이 좋은 선수지만, 슛이 안 들어갈 때 팀에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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