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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명킬러웨일즈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8-19 정규시즌 부문별 개인 시상에서 다시 한번 빛났다.
대명은 아시아리그 사무국이 12일 발표한 2018-19시즌 12개 부문 개인 시상에서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자존심을 지켰다. 정규리그 우승의 일등 공신인 수문장 알렉세이 이바노프가 정규리그 MVP와 함께 방어율 94.82%를 기록해 방어율상과 베스트 골리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수비수 서영준이 10도움과 함께 리그에서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마이클 스위프트가 23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에 올라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출신 '러시안 특급' 공격수 알렉산더 프롤로프는 28포인트(16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베스트 포워드에 선발되어 기쁨을 더했다.
특히 대명은 신인왕 부문에서 서영준이 수상하면서 2017-18시즌 김형겸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하는 역대 3번째 구단이 됐다. 신인왕 서영준은 캐나다 유학을 통해 아이스하키를 배운 한국에서 보기 드문 대형 수비수다. 정확성이 높고 반 박자 빠른 슬랩샷을 장착한 서영준은 센터도 맡을 수 있는 만능 플레이어로서의 면모와 영리함도 갖췄다.
2015년 백지선 감독의 눈에 들어 처음으로 성인국가대표로 발탁, 대학 신분으로 유일한 대표팀이 됐고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서영준은 "정규리그 우승도 기쁘지만, 한 번뿐인 신인상이라 더 기분 좋다"며 "코치진과 동료 선수의 도움 때문에 가능했다.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라는 의미로 생각하기 때문에 노력하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출신이자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를 처음 경험한 골리 이바노프는 전경기 선발로 출전하며 경기당 실점 1.62점으로 대명을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3관왕을 차지했다.이바노프는 "슈팅 하나하나를 막다 보니 팀과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통합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대명킬러웨일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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