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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6강 경쟁 상대인 오리온이 부진에 빠져 찬스를 맞았지만, DB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0-90으로 패했다. 7위 DB는 2연승에 실패했고, 6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1경기가 유지됐다.
DB는 유성호(1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허웅(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단 2명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마커스 포스터(5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13개의 야투 가운데 단 2개만 넣는데 그쳤다.
완패였다. DB는 허웅이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준 1쿼터만 17-22로 맞섰을 뿐, 2쿼터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애런 헤인즈를 앞세운 SK의 고른 득점분포를 봉쇄하지 못했고, 마커스 포스터가 연달아 실책을 범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를 33-51로 마친 DB는 3쿼터에도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을 보였고, 끝내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종료 후 “초반에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대패를 당했는데, 외국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우리 팀은 (경기를 치르는 게)쉽지 않다. 지금까지 조직력으로 버텼는데 국내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됐다.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어 “선수들을 나무라는 것은 아니다. (허)웅이는 사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조금 더 나왔어야 한다. 윤호영빼곤 국내선수의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 외국선수만 찾고 있다. 박지훈, 김태홍이 아쉽다. 거의 풀타임을 투입하고 있는데 6라운드 정도면 조금은 경기력이 올라와야 한다. 이 부분도 감독으로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팀이 어려울 때 이들이 공격에서 풀어주길 바랐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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