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올시즌은 선수들이 자신의 야구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전날까지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단장 역할을 맡았던 염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현장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소속팀이 우승을 했기에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염 감독은 당장의 성적만이 아닌, 더 큰 숲을 보고 있다. 그는 "올시즌은 선수들이 자신의 야구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라며 "방법을 찾아야만 성공에 가깝게 갈 수 있다. 이를 찾아가면서 한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성과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염 감독은 "코칭스태프들이 이러한 과정 속에 있는 선수들을 잘 도와주면서 준비가 잘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시범경기 구상도 드러냈다. SK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4차례(2승 2무) 밖에 하지 못했다. 비로 인해 경기가 3차례 취소됐기 때문.
염 감독은 "실전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시범경기 기간 2군 선수들이 함께 다닌다. 시범경기와 2군 연습경기를 합치면 16경기 정도 된다.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계획이다.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SK는 예를 들어 대전에서 시범경기를 치를 때 2군 선수들이 공주에서 연습경기를 하는 등 시범경기가 취소되더라도 언제든 실전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했다.
시범경기 기간 중점을 둘 부분으로는 약점으로 지적되는 수비와 중간계투를 꼽았다. 염 감독은 "수비는 실책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 범위 등 다른 부분들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존에 유격수를 많이 봤던 나주환의 포지션 이동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신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하재훈의 경우에는 스프링캠프 전부터 시즌 때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라고 밝힌 뒤 "김창평은 후반기나 내년을 보고 있다. 과정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SK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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