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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 유범상)가 주연 배우 박한별의 남편 논란 끝에 27일 종영했다. 다른 주연 배우 류수영의 열연이 박한별 논란에 따른 드라마 타격을 최소화 했다는 반응이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여주인공 윤마리(박하나, 박한별)가 남주인공 강인욱(류수영)의 집착과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굴을 바꾸는 일을 감행하며 벌어진 사건들을 다룬 드라마. 박한별이 2017년 MBC '보그맘' 이후 2년 만의 안방 복귀이자 2017년 임신 및 혼인신고 발표 후 첫 복귀작이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는 얼마 못 지나 예상 못한 구설에 휘말리며 무너졌다. 박한별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가 가수 승리의 소위 '버닝썬 사태'의 핵심인물로 연루된 사실이 대중에 드러난 것이다.
당초 박한별 측은 남편의 "개인 사업 부분까지 파악하기 힘들다"며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으나, 이후 박한별 남편의 여러 의혹이 쏟아지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박한별이 SNS로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슬플 때 사랑한다'는 하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같은 입장을 두고 여러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박한별은 결국 마지막회까지 하차 없이 소화했다.
박한별 논란에도 시청률은 10%를 넘는 등 성적은 좋았다. 이같은 높은 시청률은 류수영의 열연 덕이 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류수영은 극 중 건설회사 사장이면서 자신의 여인에게 사랑이 아닌 집착과 광기를 드러내는 섬뜩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을 숨막히게 만들었다. '슬플 때 사랑한다'가 자극적 전개와 박한별 남편 논란이라는 암초를 만났으나 "류수영의 연기 때문에 봤다"는 네티즌들 의견도 상당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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