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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시즌 초반 맥없이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던 KT가 달라졌다. 3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기는 등 본격적으로 반격을 펼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5연승을 노린다.
KT의 최근 기세는 대단히 가파르다. 3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겼고, 이 기간 치른 9경기에서 7승을 따냈다. 특히 지난 14~16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는 시즌 첫 스윕을 달성하기도 했다.
KT는 이와 같은 기세를 바탕으로 7위까지 올라섰다. 여전히 중위권과의 격차는 크지만, 맥없이 무너지는 경기가 잦았던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이강철 감독은 “투타 엇박자가 많았다. 투수가 잘 던지면 타자들이 부진했고, 겨우 역전했는데 마무리투수가 무너진 경기도 있었다. 나오지 말아야 할 상황은 다 나왔던 것 같다. ‘이렇게도 지는구나’ 싶더라. 어이없는 패배가 많았다”라고 시즌 초반을 돌아봤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최근에는 야수들이 선발투수를 믿는 게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야수들이 서두르지 않고 제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접전에서 홈런이 나오고, 추격하는 득점도 바로 만들어낸다. 상승세를 돌아보면, 경기를 이길 수 있는 패턴이 많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다만, 상승세 속에 맞이한 변수도 있다. KT는 17일 윌리엄 쿠에바스, 이대은 등 선발투수 2명이 1군에서 말소됐다. 쿠에바스는 어깨염증이 발견됐고, 이대은은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 투구를 마친 후 팔꿈치통증을 호소했다. KT는 투수 김대유와 이정현을 1군에 등록한 가운데 배제성을 선발투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를)할만하다 싶은 시점에 변수가 나왔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기회를 얻게 된 선수가 잘하면, 이 역시 팀이 성장하는 데에 좋은 계기가 된다. 최근 조용호도 기회를 잘 살렸다. ‘난세의 영웅’이 나오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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