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친정팀에 자비는 없었다.
올 시즌부터 LG의 3루를 책임지고 있는 김민성(31)이 연이틀 친정팀 키움을 저격했다.
김민성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키움과의 시즌 9차전에서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김민성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하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김민성은 3-3 동점이던 8회초 김상수와 맞대결했다. 1사 1루 상황. 146km 직구가 한복판으로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 펜스를 가볍게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이었다. 김민성의 시즌 3호 홈런. LG는 김민성의 홈런으로 5-3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결국 위닝시리즈를 작성한 LG. LG에겐 더없이 값진 위닝시리즈였다. 3연전의 첫 경기에서 2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0-5로 완패한 LG는 하마터면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분위기였다.
사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쳐 LG의 위기는 고조되는 듯 했지만 LG는 6회초 채은성의 동점타에 이은 김민성의 2타점 역전타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었다. 결국 4-2로 승리한 LG는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3연전의 마지막 날에도 LG는 위기가 계속됐다. 7회말 3-3 동점에서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문광은이 깜짝 호투를 선보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LG가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그리고 김민성이 승부를 가져오는 한방을 터뜨리면서 LG가 불안한 흐름 속에서도 위닝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었다.
30승 고지를 점령한 LG는 키움을 제치고 4위로 등극, 상위권으로 향하기 위한 신호탄을 터뜨렸다. 그 중심에는 김민성이 있었다.
[LG 김민성이 30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LG-키움 경기 8회초 1사 1루에 역전 2점 홈런을 쳤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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