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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이에요."
작가 겸 가수 권지안(솔비)이 3년만에 개최하는 개인전 'Real Reality' 관련 인터뷰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가나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권지안의 'Real Reality' 전시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작업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레드', '블루', '바이올렛' 시리즈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이다.
3년 만에 열리는 전시회. 권지안은 "3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이번 작업의 주제 자체가 내 자신에 대해 꺼내야하는 것이 많았다. 상처를 건들고 치유를 하는 과정까지가 담긴 작업이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나도 더 성장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시회에 권지안은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까. 권지안은 "레드 작업을 할 때는 투쟁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가 받은 상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숨어 지낸 시간만큼, 나 같은 피해자들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권지안은 "블루는 계급사회를 표현했다. 계급사회에 관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데 나도 연예계에서 겪은 것이 있다. 사회의 이야기이지만 나에게도 투영된 이야기다"며 "바이올렛의 경우에는 정말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힘을 빼봤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내가 상처를 가지고 그것을 표현했다면 그것이 사회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과정을 거쳤고, 바이올렛을 통해서 치유가 된 것 같다. 그런 스토리가 전달이 됐을 때 많은 분께도 치유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이라는 소통 방법을 알게 된 이후 일어난 변화도 소개했다. 그는 "2010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나에 대한 확신이 많이 없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몰랐다. 그런데 그림을 그린 뒤로 내가 진지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됐다. 예전에는 내가 진지하면 안될 것 같고, 재밌는 모습만 보여야 할 것 같았는데 그 후로는 진짜 나를 보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다"고 말하는 권지안. "지금의 권지안은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게 맞나?"란 질문에, 자신감 넘치는 답을 내놨다. "전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이에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로 남기 위해 열심히 작업을 할 것이고, 언젠가는 그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저에게 부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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