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KT, 올 시즌 최다 9연승…한화 7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의 파죽지세가 계속되고 있다. 어느덧 올 시즌 최다연승까지 갈아치웠다.

KT 위즈는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0-3 완승을 따냈다.

6위 KT는 올 시즌 최다인 9연승을 질주, 5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7연패 및 금요일 4연패에 빠졌다. 9위 한화와 10위 롯데 자이언츠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황재균(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이 결승 홈런을 쏘아 올렸고, 박경수(5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와 멜 로하스 주니어(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 7승째를 따냈다.

KT는 2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솔로홈런을 때려 선취득점을 올린 KT는 박경수와 심우준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1, 3루서 김민혁이 스퀴즈번트에 성공해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KT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2사 2, 3루서 조용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2회초에 총 5득점했다. KT는 3회초 1사 1, 2루서 나온 김민혁의 내야 땅볼 때 1득점을 추가,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KT는 6-0으로 맞이한 4회말에 추격을 허용했다. KT는 무실점을 이어가던 쿠에바스가 무사 1루서 김태균에게 투런홈런을 맞았고, 이어 송광민에게도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맞아 3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T였다. 쿠에바스가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7회초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추가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KT는 이후 로하스-황재균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1사 1, 3루서 나온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8회초 무사 3루서 나온 송민섭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7점차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T는 엄상백이 8~9회말을 무실점 처리, 7점차 완승을 챙겼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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