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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홍정은, 홍미란 작가(홍자매)가 배우 여진구에 극찬을 쏟아냈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를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스튜디오드래곤 대회의실에서 종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드라마와 관련한 비화부터 각종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열두 번째 작품인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이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 장만월(이지은/아이유)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로, 지난 1일 종영한 최종회에서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2%, 최고 13%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올해 tvN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이날 홍미란 작가는 구찬성을 연기한 여진구에 대해 "왜 어렸을 때부터 '진구 오빠' 이야기를 듣는 줄 알겠더라. 듬직했고, 갖고 있는 이미지와 찬성이와 잘 맞았다. 연기를 아주 잘해줬다. 현장의 모두가 '나이에 비해서 정말 잘한다'라고 입을 모았다"라고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어려서부터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응원을 받았잖아요. 그런데 정말 잘해요. 특히 구찬성 캐릭터는 20대 후반 남자의 느낌을 주는 포지션인데 그걸 잘 해낸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았어요. 이지은 등 배우들의 합이 너무 좋아서 같이 있는 것 자체로도 너무 예뻤죠."
홍정은 작가 또한 여진구 칭찬에 가세했다. 그는 "여진구 씨는 되게 똑똑한 배우다. 머리가 똑똑한 게 아니라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 타고난 천재다. 탁 건드려만 주면 탁 변하는 천재성이 있다. 리딩할 때 계속 '왕이 된 남자'의 버전처럼 '왕찬성'으로 읽더라. 전작이 끝난 직후라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구찬성을 설명해주니 바로 바뀌는 걸 보고 소름이 돋았다. 그러기가 쉽지 않다"라고 치켜세웠다.
"동물적인 감을 타고 난 연기자에요. 사실 조금 걱정했던 게, 구찬성 캐릭터가 20대 후반-30대 초반이거든요. 그런데 그 나이의 감을 연기하더라고요. 뒤로 갈수록 오빠 같았어요. 처음에는 귀여운 진구 같았는데 점점 30대 찬성이 같아져서 소름 돋게 연기하는 사람이란 걸 알았죠. 또 인성이 너무 좋아요. 쫑파티 때 보면 인성이 보이는데 스태프들과 정말 잘 지내요. 어제(1일)도 다음날 바로 학교를 간다길래 진짜 된 사람이다 싶었죠. 만월이는 캐릭터가 가진 게 많고 화려하잖아요. 거기에 비해서 찬성이는 평범할 수 있는 캐릭터인데 그걸 연기로 다 표현해주고 빛을 발했어요. 정말 많이 고마워했어요."
일명 '홍자매'라 불리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는 '쾌걸춘향'(2005),'환상의 커플'(2006), '쾌도 홍길동'(2008), '미남이시네요'(2009),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최고의 사랑'(2011), '빅'(2012), '주군의 태양'(2013), '맨도롱 또?f'(2015), '화유기'(2017)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굵직한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해낸 스타 작가진이다.
[사진 = CJ ENM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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