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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라디오스타' 농구선수 출신 유튜버로 활약 중인 하승진이 방송에서도 예능감을 과시했다.
25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인체 탐험 거인의 세계' 특집으로 오윤아, 김수용, 아이린, 하승진이 출연했다.
농구선수 출신 하승진은 "내 발 사이즈가 350m이다. 키에 비해 발이 큰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용은 "키 큰 사람들이 큰 햄버거를 먹어도 마카롱처럼 보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승진은 "오닐 선수는 발이 430mm다. 나는 아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구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유튜버로 활약 중인 하승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우리나라 농구계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시해 화제가 됐다. 그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좋은 취지로 영상을 만든 거였다. 우리나라의 처지나 현실들에 대해서 까발리듯이 얘기를 했던 거였다. 동료들 중에는 사이다 발언이라고 하면서 좋아하기도 했는데 윗선에서는 불편해하셨던 것 같다. 농구계에 죄송한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나 이 방송 나가고 논란이 되면 그 방송을 지우겠다"라고 말했고, MC들은 "조회수가 200만이 넘었는데"라고 전했다. 하승진은 "미치겠다. 그만 봤으면 좋겠는데"라며 "후속편을 만들면 어그로 끈다고 할까봐, 동영상을 삭제한다고 해도 외압에 의해 삭제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이 된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키 221cm의 하승진은 "할아버지 키도 190cm이다. 나는 뼈가 가는 편인데 아버지는 맞는 시계가 없었을 정도로 체격이 크시다"라며 "결론은 키는 유전인 것 같다. 우리 아들, 딸들이 키가 큰데 나만큼 크진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어날 때 5.6kg였다고?"라는 질문에 모두가 놀랐다. 그는 "재미있는 건 누나는 5.7kg로 태어났다. 더 재미있는 건 둘 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배가 너무 크니까 쌍둥이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백일된 아이같은 아이가 태어난 것"이라며 태어난 지 한 달 후의 사진을 공개했다. 다른 아이들과 다른 체격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 농구계에는 서장훈 주의보가 있다고 밝히며 서장훈의 투머치 토크 본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회식을 하면 인원이 많으니까, 연령별로 방이 나뉘어졌다. 내가 신인방에 있다가 장훈이형 방에 갔는데 '네'만 하다가 나왔는데 새벽 3시였다. 4시간이 지난 거였다. 나중에는 들어가기 전에 서로 전화해주기로 약속을 했을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승진은 아내를 만나게 된 계기에, 지인의 친구였다며 "너무 내 스타일이어서 연락하면서 지내고 싶어서 연락처를 받았다. 연락을 했는데 뜨뜻미지근해서 승부욕이 생겼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만 전화를 했다. 그렇게 5주 동안 계속 했다. 마지막 6주가 되던 날에 전화를 안했다. 그랬더니 11시에 전화가 와서 '오빠 왜 전화 안해?'라고 하더라. 그날 새벽 3시까지 통화를 한 뒤에 연애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운동 선수들은 항상 다치니까 아픈 것에 무디다. 그래서 아내가 그런 것에 서운해하더라"라며 아내에게 미안함을 내비쳤다.
그는 큰 체격에 무대에 올라 다이나믹 듀오의 'Ring my bell'을 열창했다. 1인 다역을 소화하며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를 보인 하승진은 예능감까지 발휘하며 '제2의 서장훈' 자리를 넘보게 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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