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10+득점’ 신한은행, KEB하나 꺾고 개막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신한은행이 마침내 정상일 감독 체제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인천 신한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7-75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개막 2연패에서 탈출, 1승 2패를 기록해 KEB하나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김단비(14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수연(10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신한은행은 비키 바흐(1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김이슬(15득점 3점슛 5개 3어시스트) 등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김수연과 김이슬이 연속 7득점을 합작하며 1쿼터를 개시한 신한은행은 고른 득점분포 속에 1쿼터 내내 주도권을 지켰다. 김이슬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킨 신한은행은 비키 바흐의 지원사격을 더해 1쿼터를 23-17로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강계리의 돌파를 봉쇄하는데 실패,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속공 허용이 많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김단비의 분전만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2쿼터를 37-35로 끝낸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역전,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KEB하나은행이 돌파를 주무기로 내세우자, 신한은행은 골밑장악으로 맞불을 놓았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신한은행은 비키 바흐의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김이슬의 3점슛을 묶어 58-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이슬, 이경은이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속공 득점까지 나와 KEB하나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종료 4분여전 이경은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켜 14점차로 달아난 신한은행은 작전타임 이후 KEB하나은행의 공세를 저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11월 1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KEB하나은행은 11월 2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신한은행 선수들. 사진 = 부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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