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지바 이후광 기자] 2019 WBSC 프리미어12서 한국 4번타자의 장타가 실종됐다. 김경문 감독은 이틀의 휴식 동안 어떤 묘책을 구상할까.
전날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된 대만에 0-7 일격을 당했다. 선발 김광현의 조기 강판과 함께 타선이 너무나 무기력했다. 일본 오릭스에서 지난해 6월 투수로 전향한 장이를 만나 7회 2사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1회 2사 2, 3루, 2회 2사 1, 2루를 살리지 못한 게 컸다. 이어 천관위-천홍원도 공략하지 못하며 2012년 타이중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0-7 패배) 이후 7년 만에 대만에 영봉패 굴욕을 당했다.
이번 대회 한국 타선의 최대 고민은 장타가 나오지 않는 4번 박병호다. 대만전 4타수 1안타를 친 박병호의 이번 대회 5경기 성적은 타율 .167(18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4번타자의 장타율이 .167에 그쳐 있다. 오프닝라운드 3차전 쿠바전 멀티히트로 감을 찾는 듯 했지만 일본으로 넘어와 다시 방망이가 식었다. 전날 선발이 흔들린 1회 1사 2, 3루 찬스서 희생플라이 하나 치지 못하고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 배정된 1장의 도쿄올림픽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따라서 대만은 무조건 잡는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충격패를 당하며 향후 일정이 험난해졌다. 일단 한국은 현재 2승 1패, 대만은 1승 2패, 호주는 3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멕시코, 일본, 대만은 미국, 호주, 호주는 미국, 대만과의 경기가 남아 있다. 객관적 전력 상 세 나라 중 한국의 대진이 가장 까다롭다.
결국은 15일 멕시코와 16일 일본을 모두 잡아야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기에 13일과 14일 이틀의 휴식이 중요하다. 대만전 충격패를 빠르게 추스르고 이번 대회 최대 강호로 꼽히는 멕시코전을 준비해야 한다.
할 수 있다면 침체된 타선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다. 뚝심의 김경문 감독으로 유명하지만 남은 2경기를 어떻게든 이겨야 하기에 믿음보다는 변화로 현 상황을 헤쳐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박병호, 양의지, 민병헌 등 부진한 선수들의 타순 조정 혹은 라인업 제외가 필요해 보인다. 김 감독은 향후 라인업 변화 가능성에 대해 “이틀 간 경기가 없으니 편하게 쉬면서 타격코치와의 상의를 통해 멕시코전 라인업을 들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박병호. 사진 = 일본 지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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