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LG가 연장 접전 끝에 안양 원정 악몽에서 벗어났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 시즌 성적 12승 20패를 기록했다. 또한 2015-2016시즌 이후 처음 안양 원정에서 승리했다.
3쿼터 막판 9점차까지 뒤진 LG는 4쿼터 초반 3점슛 5방을 앞세워 주도권을 뺏었다. 연장전에서는 서민수의 연속 득점 속 분위기를 살리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경기 후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있게 잘해줬다"라며 "수비에서도 팀 디펜스 등 자신이 해줘야 할 역할을 잘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 감독은 "그동안 리바운드 대결에서 힘든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서)민수가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민수가 기대한대로 리바운드, 수비에서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종규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서민수는 상무에서 전역한 뒤 이날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날 37분 2초를 소화하며 1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여기에 연장전 결정적 4득점 등 11점을 올리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서민수의 활약 속 이날 LG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50-34,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어 그는 "오늘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리바운드에 집중하고 준비한 수비를 열심히 하면 확률 높은 공격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4쿼터 초반 3점슛 3방을 연달아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를 바꾼 강병현에 대해서는 "초반에 팀이 워낙 안 좋아서 위축된 부분이 있었다"라며 "최근에는 선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하는 덕분에 부담이 줄어 자신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LG 현주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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