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GS칼텍스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권에 재합류했다.
GS칼텍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7, 25-21, 25-2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흥국생명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0승 7패(승점 31) 3위. 반면 2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10승 8패(승점 34) 2위에 머물렀다.
홈팀 흥국생명은 조송화, 김미연, 김세영, 루시아, 이한비, 이주아에 리베로 김해란이 선발 출전했다. 무릎을 다친 에이스 이재영은 3주 진단이 나왔다. 이에 GS칼텍스는 이소영, 김유리, 러츠, 강소휘, 한수지, 이현에 리베로 한다혜로 맞섰다. 이고은, 안혜진이 아닌 루키 이현이 선발 세터를 맡았다.
흥국생명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출발이 1-4로 불안했지만 루시아를 앞세운 연속 5득점으로 몸을 풀었다. 루시아가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고, 조송화가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며 상대 작전타임을 조기에 소진시켰다. 러츠의 공세에 14-14부터 접전을 펼쳐야 했으나 20-20에서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김해란의 명품 디그에 이은 루시아, 박현주의 득점, 루시아의 블로킹까지 묶어 단숨에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GS칼텍스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9-9에서 러츠, 이소영을 앞세워 먼저 앞서간 뒤 11-11에서 러츠가 김해란의 디그를 극복하고 3연속 득점했다. 루시아를 앞세운 상대 공격에도 러츠와 상대 범실로 리드를 유지했고, 15-14부터 강소휘, 권민지가 득점에 가세하며 격차를 벌렸다. 16-14부터 러츠가 빠졌지만 20점 이후 이소영-권민지 양 날개가 정확한 스파이크로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이어 8-5로 3세트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선점했다. 러츠-이소영-강소휘 삼각편대가 원활하게 가동됐다. 베테랑 센터 김나희와 루시아에 고전하며 12-16까지 뒤처졌지만 포기는 없었다. 역전극의 중심에는 장기인 서브가 있었다. 14-16에서 강소휘가 서브 에이스로 역전 발판을 놓은 뒤 16-17에서 한수지가 동점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다. 이후 강소휘, 러츠의 백어택으로 역전했고, 20점 이후부터 러츠-이소영 콤비가 격차를 벌리며 세트를 끝냈다.
4세트도 수월했다. 7-7에서 한수지가 루시아의 백어택을 차단한 뒤 9-7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후 상대의 잇따른 범실에 문명화의 속공이 더해지며 5점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20-15에서 루시아에 고전하며 20-19 턱밑 추격을 당했지만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한숨을 돌렸고, 러츠가 22-19에서 쐐기 득점을 올렸다.
러츠는 양 팀 최다인 29점(공격 성공률 46.77%)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강소휘는 15점, 이소영은 14점으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 4-14로 높이에서 밀렸지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재영이 없는 흥국생명에선 루시아가 26점으로 분전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5일 홈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27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3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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