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거칠 것이 없다. 우리카드가 창단 후 처음으로 7연승 고지를 점령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22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3-0(25-23, 25-23, 27-25)으로 승리했다.
이미 지난 해 11월 9일부터 12월 4일까지 6연승을 달린 바 있는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7연승을 구가했다. 2013년 드림식스를 인수하고 새롭게 창단한 우리카드는 창단 후 최초로 7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는 17승 6패(승점 47)로 2위 대한항공(14승 8패 승점 39)을 승점 8점차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6승 16패(승점 20)로 7위 한국전력(6승 16패 승점 20)에게 덜미를 잡힐 위기에 놓였다.
펠리페가 몸을 날려서 디그하고 노재욱이 몸을 날려서 올린 공을 나경복이 퀵오픈을 폭발, 우리카드가 19-14로 앞설 때만 해도 여유 있게 1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김정호의 분전에 마테우스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23-23 동점이 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진짜 뒷심은 우리카드가 강했다. 최석기의 속공이 통하면서 24점째를 가져간 우리카드는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듀스 없이 1세트를 마칠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18-20으로 뒤졌지만 펠리페의 득점포로 21-21 균형을 맞춘 뒤 최석기의 블로킹에 힘입어 22-21 역전에 성공,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어 김학민의 네트터치까지 나와 23-21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24~25번째 득점을 올리는 해결사로 나서며 2-0 리드를 안고 3세트로 향할 수 있었다.
결국 3세트도 우리카드의 차지였다. 마테우스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10-13으로 뒤지던 우리카드는 펠리페의 2연속 득점에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17-13으로 달아나는 저력을 발휘했다. 우리카드는 20-16으로 리드하다 21-21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듀스에서 펠리페의 득점이 터지는 등 27-25로 승리하며 7연승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이날 우리카드에서는 펠리페가 26득점, 나경복이 16득점을 각각 기록했으며 KB손해보험에서는 마테우스가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테우스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우리카드가 22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실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9-2020 V-리그' KB손해보험-우리카드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의정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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